실시간파워볼 파워볼결과 파워볼중계 분석 하는곳

[OSEN=김수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이수근과 서장훈이 대출중독남에 분노하면서도 그의 미래를 응원, 특히 시한부 판정을 받은 母의 사연이 시청자들까지 울렸다. 에프엑스시티

2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들이 전해졌다. 

본격적으로 고민 손님들을 만나봤다. 먼저 긴 생머리의 두 손님이 등장, 이때, 한 검정색 긴머리카락을 가진 손님이 “제 이름은 이정환”이라고 말하며 걸걸한 남자 목소리를 내 서장훈과 이수근을 당황시켰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남자 얼굴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고, 여성 쪽에 체격도 더 가깝다고 했다. 실제로 현재 170cm의 55kg 정도 된다고. 

이어 고민을 질문, 사연자 이정환은 분신같은 긴 머리카락을 자를까 말까 고민이라고 했다. 이수근은 “아킬레스건까지 그냥 길러라”고 농담하면서 “예술인 포스때문에 혹은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나?”라며 왜 긴 머리카락을 갖게됐는지 물었다. 그는 “무림고수들의 흩날리는 머리카락에 반해 길게 해보고 싶었다, 이제 짧은 머리가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햤다. 

이때, 머리카락이 짧았을 때 사진을 공개했고, 두 MC 보살은 “인물이 더 훨씬 나으니 머리카락을 잘라라”며 적극 추천했다. 동행복권파워볼

하지만 사연자는 머리카락 자르기 무섭다고. 하지만 머리카락 관리하기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머리카락 기르고 싶어해서 기르라고 하면 또 아깝다고 해 , 어쩌라는 거냐”면서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다시 와라”며 울컥, 이수근은 시청자들의 댓글투표를 보자고 정리했다.  

다음 사연남으로 같은 회사 다니는 세 친구들이 방문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쭉 절친이라는 베스트 프렌드 트리오였다. 

친구 한 명이 대출중독이라 걱정이라는 고민을 토로, 이어 “직장인 월급은 한정적인데 씀씀이가 너무 커, 대출을 시도때도 없이 받아 대출 중독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출 중독자라는 사연자는 현재 28살이지만 현재 대출금만 1억원이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대출금을 갚는 악순환인 상황. 명품차에 이어 명품쇼핑까지 한 달 생활비가 약 380만원이라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대출을 시작하게 된 안타까운 가정사가 전해졌다. 그는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빚이 늘어났다,  계속 상황이 악화되어 부모님이 이혼했다”면서 “아버지의 빚을 함께 감당해, 내가 22살이 됐을 때 아버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며 가슴아픈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네 달 후 어머니까지 힘들어졌다, 쓰러지셔서 수술했으나 부모님을 동시에 잃게 됐다”면서 “알고보니 어머니에게도 빚이 있었다, 이를 갚다보니 대출을 하게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삶을 즐기고 싶은 마음 이해하지만 앞으로 달라질 각오로 왔을 것, 명품차가 필요한 건 자기만족이다, 빚을 내서 자기만족을 하는건 의미없다”면서 미래를 걱정, 계속해서 서장훈은 “너무 보이는거에 신경쓰지 마라, 열심히 돈을 모아서 현재 내가 행복한 것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해도 된다는 것이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면서 “돈 때문에 자존심을 버리지 않아도 되는 것, 나이가 드니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파워볼

이에 이수근 역시  “젊었을 때 숙이고 살아야 나이 들어서 허리펴고 산다 ,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다 생각하고 파이팅해라”며 새로운 미래를 응원했다.  

다음은 두 자매가 출연,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의 임종을 아버지에게 말씀 드려야할지 고민했다. 두 자매는 의사선생과 상담했을 때 어머니가 빠르면 한 달, 기적이 있다면 3개월 살 수 있다고 했다며 슬픈 소식을 전했다.  

이에 두MC보살은 “부모님이 서로 너무 사랑하신다면, 얘기를 계속 미루다간 갑자기 엄마가 위독해져서 떠나셨을 때 아빠는 더 크게 상처받을 것, 아빠한테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준비하면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을 쌓을 시간을 줘야한다”며 눈물을 닦았다.  

그러면서 “아빠는 혹시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어, 딸들이 걱정할까 모른 척할 수도 있어, 서로를 배려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낼 수 있다”면서 “힘들 때일 수록 가족들이 뭉쳐야해, 기적은 옆에 있으니 엄마를 위해 온 가족이 힘을 모으자, 엄마는 분명히 기적을 보실 것”이라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 강조했고 가슴 아픈 사연이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정우성(오른쪽)과 이정재.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정우성(오른쪽)과 이정재.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오랜 기간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꼽히는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여름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돌아온 정우성은 오는 29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가 내달 5일 출격한다.

지난 1999년 ‘태양은 없다’ 이후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두 사람은 이웃사촌이자 같은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청담동 부부’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정재는 정우성에 대해 “눈빛만 봐도 통한다. 일주일에 7번 본다”며 “정우성씨가 꼼꼼하고 세심한 스타일이고, 반대로 나는 대담한 성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정우성을 만났다. 그는 ‘이정재와의 스크린 대결’ 소감을 묻자, “극장에 영화가 걸린다는 게 서로에게 그거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 두 영화 자체가 장르나 스토리도 다르고 관객분들의 성향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실제로 이정재는 72년생, 정우성은 73년생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며 좋은 친구이자 동료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정우성에게 불쑥 “이정재와 오랜 우정을 유지하는 비결이 뭘까”라고 물었다. 그는 “왜 그랬을까요?”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그러더니 “(우리는) 서로에게 강요를 안 하고 바라보고 인정한다. ‘나는 이런데 너는 왜 그래?’ ‘이래야지 하는 거 아니야’ 그런 말을 안 한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조용히 서로의 작업에 대해 충분히 존중하고 응원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이정재가 했던 작품 중에 탐나는 캐릭터는 없었다면서, “각자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장르가 조금씩 갈리더라. 겹칠 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자신의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선택의 폭에 제한을 두려고 하진 않지만, ‘굳이 내가 안 해도 되는데’ 생각이 드는 것들은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나 ‘새로운 도전의 여지가 있네’ 하는 것들은 비슷한 장르여도 또 해보고 싶고 그래요.”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보호자’의 후반작업에도 임하고 있다는 정우성은 배우로서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지난 2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개봉 이후 5개월 만에 관객들과 마주하게 됐다. 끊임없이 그를 도전하고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에 대해 물었다.

“비슷한 거 같지만 매번 다른 환경이잖아요. 다른 감정을 고민하고, 그게 배우라는 직업이 갖는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인 거 같아요. 새로운 에너지가 생기고, 그렇기 때문에 덜 지치고 한 발 한 발 나아가게 되죠. 캐릭터가 저를 옮겨주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반도'의 주연 강동원 ⓒ ㈜NEW 제공
‘반도’의 주연 강동원 ⓒ ㈜NEW 제공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레드피터, 배급 ㈜NEW)를 보고 배우 강동원의 쓰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이가 많다. 다른 코너([영화, 이번 주 뭐 볼까] 일단 터졌다, ‘반도’의 장점 그리고 복병)를 통해 얘기한 바 있지만, 이것은 배우의 잘못이 아니다. 이정현의 말처럼 “액션도 감정연기도 잘해서 상대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강동원이다.

액션 되고, 감성 눈빛 되는 강동원의 배우로서의 장점을 십분 살리지 못한 결과이고, 이정현이 목격한 대로 강동원 자신은 현장에서 충분히 표현했으나 스크린까지 ‘배달 사고’가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정석’이라는 역할 자체가 배우 강동원이 지닌 매력을 모두 발산하기엔 제한적인 게 사실이다.

시나리오가 원하고, 현장이 필요로 한 바대로 연기했는데 호불호가 나뉠 때 배우가 느낄 아쉬움은 관객 그 백배일 터. 그런데 여기에 본질이 아닌 부분까지 보태져 아쉬움을 키운다면 그 속이 어떨까. 지난 6월 16일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을 때 강동원은 여전히 멋진, 그리고 적당히 청춘의 아이콘에서 벗어난 차림 소위 ‘댄디룩’(아주 깔끔하고 세련되게 차려입는 패션 경향)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인터넷 세상에선 ‘회사 아저씨’로 평가절하됐고, 강동원은 저녁 행사에 앞머리를 내리고 보다 ‘에지’있는(두드러지게 돋보이는) 모습으로 섰다. 당연히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오전, 오후의 스타일을 바꾼 것이어도 댓글을 수용한 결과가 됐다.

대중예술인이 대중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같은 맥락에서 대중이 현재 시점에서 배우 강동원에게 바라는 지점을 충분히 수렴해 영화 ‘반도’ 속에서 ‘정석’ 캐릭터에게 좀 더 많은 역할을 수행케 하고, 적어도 한두 장면에서는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처럼 빛나게 연출할 필요가 있다.

‘형사 Duelist’ 스틸컷 ⓒ 배급 코리아픽처스
‘형사 Duelist’ 스틸컷 ⓒ 배급 코리아픽처스

동시에, 이제 우리가 배우 강동원을 바라보는 포인트를 바꿀 때가 됐다. 지난 2003년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로 데뷔한 이래, ‘그녀를 믿지 마세요’로 영화계에 발을 디딘 이후, 그가 우리를 적어도 연기력으로 실망케 한 적이 있었나. 우선 ‘늑대의 유혹’으로 대한민국의 여심을 사로잡았다. 불과 데뷔 2년 만에 ‘형사 Duelist’에서 ‘슬픈 눈’ 역을 너무나 인상적으로 소화했고, 그것은 2년 뒤 이명세 감독과 다시 만난 ‘M’을 통해 대체불가 배우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전우치’에서는 그야말로 날아다녔다. 이번 ‘반도’의 관객 가운데 ‘전우치’와 비교하는 이가 많은데, 그것은 11년의 세월을 무시한 평가가 아니다. 배우 강동원이 지닌 내공과 액션 DNA를 알기에 토해내는 아쉬움이다. 전우치로 분한 강동원은 그 기다란 팔과 다리로 액션만 하지 않았다, 얼마나 능청스럽게 또 얼마나 멋들어지게 최동훈 감독의 화면 안에서 휘몰아쳤던가 말이다.

'전우치' 스틸컷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전우치’ 스틸컷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의형제’에선 송강호, ‘검은 사제들’에선 ‘전우치’에 이어 김윤석과 다시 한번 호흡하며 좋은 선배들의 기를 흡수했고. ‘검사외전’에선 느물느물 천하의 황정민을 쥐락펴락했다. ‘1987’에는 특별출연인데 주연 같은 인상을 남겼고, ‘골든슬럼버’에서는 톱스타 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보여 주었다.

데뷔 18년 차, 이토록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좋은 이력을 쌓아 왔는데 왜 강동원은 아직도 패션·헤어 스타일로 군소리를 들어야 할까. 여느 배우들처럼 연기력만으로 평가받을 순 없을까. 물론 남다른 신체비율, 유난히 작은 얼굴에 유난히 긴 팔다리가 큰 신장과 어우러졌으니 특별한 기대를 품게 되는 게 자연스럽다. 하지만 배우 강동원을 오래 보기 위해선 자연 시간의 흐름에 맞춰 편안히 나이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가 아껴줘야 한다.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렸던 배우 박근형은 오랫동안 대중의 곁을 떠나지 않고 안방극장을 통해 본인이 나이 드는 모습을 계속 보여 줬다. 오랜만에 만났을 때 그 변화에 민감한 것이지 어제도 오늘도 보면 잘 모른다. 지금이야 배우의 예능 출연이 당연하지만, ‘아무 일’이 아니었던 시대에 연기 생활을 시작한 그가 ‘꽃보다 할배’ 출연이 가능했던 이유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방영 초반, 시청자는 배우 김희애의 인간적 변화에 놀랐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변함없는 ‘무서운 연기력’을 확인하며 우리의 눈은 김희애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보았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김수현에게서도 입가 주름이 보이더라. 아, 드디어 ‘별에서 온 그대’ 외계인이었던 그가 사람이 되었구나, 친근함이 부쩍 커졌다.

'반도'의 민정과 정석(오른쪽) ⓒ ㈜NEW 제공
‘반도’의 민정과 정석(오른쪽) ⓒ ㈜NEW 제공

영화 ‘반도’ 후기 중에 “강동원 위에 이정현 있다”는 글귀를 보았다. 적절한 표현이다. ‘엄마전사’는 돋보이기에 좋은 역할이고 배우 이정현은 훌륭히 소화했다. 그리고 강동원은 작품의 주연으로서 이정현과 이레, 이예원이 연기한 모녀를 구하고 영화를 든든히 받쳤다. 여성 캐릭터를 빛나게 하고 주도적 모습으로 그린 것은 연상호 감독의 의도일 수 있고, 최근의 젠더 감수성에 맞는 선택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평가가 강동원에 대한 저평가 또는 비판으로 읽히지 않는다. 필자는 오히려 강동원의 새로운 출발점을 보았다. 김정화(드라마 ‘1%의 어떤 것’), 김하늘(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이나영(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송혜교(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함께하는 여성 배우를 돋보이게 한 게 ‘반도’가 처음도 아니거니와. 모든 작품에서 본의든 그렇지않든 유난히 빛나던 ‘별’ 강동원이 이제 땅으로 내려와 다른 배우들을 받쳐 주는 것은 배우로서의 앞날에 의미가 크다.

배우 강동원 ⓒ ㈜NEW 제공
배우 강동원 ⓒ ㈜NEW 제공

강동원이 영화 ‘가려진 시간’ 당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제 강동원 하나로 영화가 완성되지 않는다고 다른 배우들과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그게 맞다고 말하는데 투자와 제작하시는 분들이 들어주질 않으시네요. 저 편하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그렇게 가는 게 작품을 위해서나 영화산업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4년 전이다. 어쩌면 그는 그 이전부터 정답을 알고 있었고, 드디어 ‘반도’를 기점으로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이제 우리만 강동원을 패션의 아이콘에서 놓아 주면 된다, 진정한 배우 강동원으로 바라보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개훌륭’, 파양 상처 끝까지 보듬은 강형욱과 보호자 가족

[엔터미디어=정덕현] 그는 자신이 물릴 걸 알면서도 손을 내밀었다. 무려 6번의 파양을 겪은 포메라니안 아루는 극도로 예민했다. 손이나 가슴줄 그리고 장갑 등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이 있어 가슴줄을 하려하거나 안으려 하면 돌변해 물기 일쑤였다.

가슴줄을 하기 위해서 보호장갑까지 끼고 나선 엄마 보호자는 극도의 공격성을 보이는 아루 때문에 무서워 뒤로 물러나곤 했다. 역시 포메라니안종을 키워 경험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 제시도 손에 상처를 입고 물러났다. 이제 이 보호자 가족의 집에 온 지 겨우 한 달밖에 안되었지만 엄마 보호자의 어머니를 무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했다.

도저히 훈육이 어려울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었다. 투입된 강형욱조차 손을 물어버렸으니 말이다. 그런데 강형욱은 다른 이들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물려도 마치 물라고 손을 내밀어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별로 놀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그건 아루에게는 하나의 시그널이 되었다. 물어도 이 사람은 물러나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시그널.

아루가 가슴줄과 장갑 그리고 특히 아빠 보호자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데 대해서 강형욱은 이 반려견이 겪었을 만만찮은 상처들을 짐작했다. 그만큼 많이 맞았을 거라는 거였다. 가슴줄이 싫은 건 그것이 묶여지는 듯한 느낌을 줘서일 거라고 했다.

보호자 가족은 그런 사정들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안아주고 사랑으로 나쁜 기억들을 지워보려 했지만 아루는 자신을 만지는 것 자체를 극도로 싫어하는 개가 되어 있었다. 아루랑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 눈물을 뚝 떨어뜨리는 주보호자인 둘째 딸에게서 아루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진심이 느껴졌다.

아루의 만만찮은 저항이 계속 됐지만 강형욱은 꽤 오래도록 그 행동들을 천천히 교정시켜 나갔다. 마음대로 하려는 행동을 막아섰고 그 때마다 발등을 물었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물러나지 않았다. 아루는 조금씩 변화했다.

팔꿈치를 아예 물게 내버려둔 채 아루를 껴안으며 조금씩 익숙해지게 하려는 강형욱을 보며 보호자들은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강형욱은 “괜찮다”고 보호자 가족을 안심시켰다. 결국 안아주고 목줄을 채우는 것까지 성공시킨 강형욱은 주보호자인 둘째 딸에게 목줄을 건네고 실내산책을 시도하고 바깥 산책까지 나섰다. 계단을 점프에 내려오는 것조차 힘겨워했지만 강형욱이 알려주는 대로 간식으로 유도하자 아루는 드디어 점프를 하는 광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지난한 과정을 거쳐 아루는 둘째 딸의 소원대로 품에 안겼다.

KBS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서 주로 문제견의 심각성은 대형견 이야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 아루의 경우는 작아도 겪은 상처가 극도의 공격성을 드러내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특히 이번 아루의 이야기가 의미 있게 다가온 건 파양 같은 상처를 여러 번 겪은 반려견이 보여주는 공격성을 없애고 진정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 아픔에 공감하는 것만큼 적절한 훈육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겪은 상처가 크면 클수록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훈육의 과정 또한 결코 쉽지는 않다는 거였다. 보호자 가족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루의 마지막이자 새로운 가족으로 자신들이 남기를 희망한 진심은 강형욱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강형욱이 흘린 피에 대해 아빠 보호자는 너무나 미안해하며 그것이 자신들 때문이라 여겼다. 물고 피를 흘리게 되도 피하지 않고 조금씩 다가가 결국 껴안아준 강형욱의 모습은 마치 상처입은 반려견을 안아주기 위해 얼마나 큰 희생과 끈기가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뉴스엔 박은해 기자]

7월 2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감정 표현 안 하는 막내의 말문을 열고 싶다는 가족이 등장했다.

이날 고민 주인공은 10살 나건. 나건의 아빠는 “나건이가 평소에는 가족들과 잘 지내는 편인데 감정적인 문제가 생기면 입을 닫아 버린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건이 있었느냐는 서장훈 물음에 나건이 아빠는 최근 나건이가 다녔던 풋살 클럽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풋살 클럽을 다니던 나건이가 어느 날 풋살 클럽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아빠는 그 이유를 물었지만, 나건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어 나건이 아빠는 “풋살 클럽 코치님께 나건이가 클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며 “함께 다녔던 친구들이 많이 없었고, 같이 다니는 동생들이 나건이 유니폼을 잡거나 태클을 거는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나건이) 본인 입장에서는 그 이유를 이야기하는 것이 창피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건이 큰 누나는 “학교에서 (나건이가) 다쳐 왔는데 말을 안 한다. 말을 해줘야 아는데 안 한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건이가 말문을 닫은 이유로 추정되는 사연도 공개됐다. 나건이 아빠는 “애들 엄마가 4년 전에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판정 후 10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며 “나건이가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아빠는 “나건이와 친하게 지내보려고 운동도 같이 하고 노력했는데 계속 말을 하지 않는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게다가 친구, 누나들과 함께 잘 놀지 않는 나건이는 하루에 TV를 10시간 이상 보는 문제점도 있었다. 나건이 아빠는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과 정반대였다. 나건이 담임선생님이 ‘나건이가 학교에서 말을 잘 하지 않는다’고 전화가 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나건이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나건이는 소신과 의지가 굉장히 강한 아이다. 말수는 적지만 본인 뜻을 정확히 밝힌다”고 분석했다. 이수근도 “이걸 존중해줘야 한다. 어린이들이 의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수근은 “이야기하기 싫은 애들한테 ‘얘기해야 해’라고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엄마 빈자리 때문에 문제점이 더 크게 보이는 것일 뿐이다. 이건 그저 나건이 성격일 뿐이다”고 다독였다.

이어 서장훈은 “가족만이라도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줘야 한다. 가족조차 자신을 이상하게 보면 상처받을 수 있다. 나건이는 말이 없고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할 뿐”이라며 “신중한 성격의 장점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나건이에게 “아빠가 울게 하는 일은 없게 해야 한다. 심각하거나 중요한 일이 있으면 꼭 아빠, 누나에게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